페퍼톤스 마음 [동굴 속 수다쟁이]

이상하게 그 때 들었던 노래가 아닌데도, 페퍼톤스 노래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그랬는지 BIKINI를 듣다가 오키나와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던 장면이 떠올랐다. 그 구도는 잘 기억하고 있지. 아 순간 심쿵했네.
노래는 이래서 좋다. 잊어버리고 있던 걸 갑자기 훅 꺼내와서 메말라 있던 감정이 촉촉해지는 느낌.
다행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지는 않고 배시시 웃게 되는 게 좋다.
꺼내올 감정이, 추억이 많아서 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.

한 번 생각나면 그 친구 관련해서 내가 쓴 글을 쭉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항상 웃다가, 아련하다가 하게 되는 것 같다.
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함께해서 참 좋았다는 거다.

평생 두고두고, 가끔씩, 혼자서, 웃으면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.
너도 그랬으면 좋겠다.

덧글

  • 2019/08/17 16:09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9/08/20 15:44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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